배비장전과 이춘풍전 필독 고전 두 작품 비교 대조!

1.작가 미상의 『배비장전』:

1) 작품 내용

『배비장전』은 조선 후기의 방각본(필사본 또는 목판본으로 인쇄된 책) 소설로, 당대의 풍속과 인간의 어리석음을 비판적으로 풍자한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배경은 제주도이며, 배비장이라는 주인공이 자신의 체면과 명예를 지나치게 중요시하다가 결국 유흥과 욕망에 빠져 자신이 경멸했던 일에 빠져드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배비장전 from.이뉴스투데이 사진 출처:도립국악원

2) 주제:

• 위선적인 유교적 가치관에 대한 비판
• 인간의 욕망과 체면의 허구성
• 사회적 권위와 명분에 집착하는 지식인의 이중적 태도

3) 주요 인물:

• 배비장: 유교적 가치와 체면을 중시하지만, 속으로는 욕망과 유흥에 빠져드는 위선적인 인물입니다.
• 기생 애랑: 배비장의 위선을 폭로하는 역할을 하는 여주인공으로, 똑똑하고 매력적인 여성입니다.
• 배비장의 친구: 배비장을 제주도로 데려가는 데 주요 역할을 하며 사건을 유발합니다.

4) 배비장전 줄거리:

• 유교적 가치와 체면을 중요하게 여기는 배비장은 친구와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갑니다.
• 그곳에서 기생 애랑을 만나지만, 자신은 그런 유흥을 멀리한다며 그녀를 거부합니다.
• 그러나 애랑은 배비장을 유혹해 결국 그를 사랑에 빠지게 하고, 그 과정에서 배비장의 위선과 이중성을 폭로합니다.
• 배비장은 결국 자신의 본모습을 들키고 체면을 잃은 채 도망치듯 떠납니다.

---

 2.작가 미상의 『이춘풍전』:

1) 작품 내용:

『이춘풍전』은 조선 후기 한문소설에서 유래된 작품으로, 탐욕스러운 남편과 그를 교훈하는 아내의 이야기를 통해 당대의 가부장적 사회 질서를 풍자적으로 비판합니다.

2) 주제:

• 탐욕과 부덕함에 대한 비판
• 현명한 아내의 역할 강조
• 가족 내 권력 구조의 변화와 풍자

3) 주요 인물:

• 이춘풍: 탐욕스럽고 부도덕한 남편으로, 자신의 욕망을 위해 가족을 등한시하고 몰락하는 인물입니다.
• 춘풍의 아내: 현명하고 강단 있는 여성으로, 남편을 교훈하고 가정을 지켜내는 인물입니다.
• 양반과 기생: 이춘풍이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엮이는 주변 인물들로, 이야기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4) 이춘풍전 줄거리:

• 이춘풍은 사업에 실패하고 집안을 기울게 만들지만, 여전히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데만 급급합니다.
• 그의 아내는 이를 용납하지 않고, 계략을 통해 남편의 잘못을 깨닫게 합니다.
• 결국 이춘풍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가정에 충실하게 되는 과정을 그립니다.

---

3. 『배비장전』과 『이춘풍전』의 공통점:

1. 풍자의 요소: 두 작품 모두 인간의 탐욕, 허위, 위선을 비판하고, 이를 통해 당대 사회를 풍자적으로 조명합니다.
2. 교훈적 성격: 인간의 욕망과 잘못된 가치관을 지적하며 교훈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3. 주인공의 몰락과 성찰: 두 작품 모두 주인공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거나, 체면을 잃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

4. 『배비장전』과 『이춘풍전』의 차이점:

1. 배경:
   • 『배비장전』: 제주도를 배경으로, 관료와 기생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 『이춘풍전』: 가정과 도시를 배경으로,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2. 주제의 초점:
   • 『배비장전』: 유교적 체면과 위선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 『이춘풍전』: 가족 내 갈등과 탐욕스러운 인간성을 비판하며,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3. 여성 인물의 역할:
   • 『배비장전』: 여성(애랑)은 남성을 유혹하고 그의 허위성을 폭로하는 역할을 합니다.
   • 『이춘풍전』: 여성(아내)은 남성을 교훈하고 가정을 지키는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4. 결말의 차이:
   • 『배비장전』: 주인공이 자신의 위선이 폭로된 후 체면을 잃고 떠나는 것으로 끝납니다.
   • 『이춘풍전』: 주인공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가정으로 돌아오는 긍정적 결말을 맞이합니다.

두 작품은 조선 후기의 사회적 문제와 인간의 본성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교훈과 재미를 전달합니다.